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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1월 6일 인천공항(CX419) 10:15 홍콩경유(CX765): 13:15 호치민: 18:00 도착
1월 20일 방콕(수완나폼CX708) 10시   홍콩(CX416)16:40 인천 21:05분

@ 여행루트
bike travel.JPG
호치민--미토--깐토--쩌우독--프놈펜--깜퐁--시엠립--포이페이--방콕-아유타야--깐짜나부리--방콕--인천
@ 총평
여행의 목적과 뚜렷한 계획도 없다.
그저 자전거를 타고 1000km이상을 골목구석까지 누벼보는 것이고 코끼리를 타보고, 스쿠버다이빙을 해보는 것이다.
자전거여행을 하면 흔히 비용이 많이 싸게 들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자전거를 타기에 길이 너무 안좋거나 하루에 이동해야할 거리가 140km이상(텐트를 가져가지 않으므로)이면 버스로 이동하는데 이 버스비가 남들의 약 1.5배정도 드는것 같다.
95%의 시간동안 후회를 했다. 자전거를 가져온것을... 왜 이렇게 힘들게 여행해야만 할까?
하지만 5%의 시간동안 희열을 느끼는 시간이 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그래 바로 이거야 운동선수 전지훈련처럼 힘들지만 이루어냈을 때의 희열이란 이루 말할수 없다.

자전거 페달질을 열심히 하며 길가 식당에서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먹고 길묻고 눈인사하며 가끔은 영어가 되는 사람만나 짧은 인사말도 하고... 이것이 좋았다.
높은 버스위가 아니라.. 돈있는 사람들이 타는 자가용이 아니라 그들도 타고 다니는 그들과 동일한 높이의 시선에서 그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전거여행이 좋았다. 올해 나이 40이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에 120km가 넘게 라이딩하고 잠깐 쉴때 엄지손가락 치켜올려주는 이들이 있어 잔차여행이 넘 좋았다.

@ 1월 6일 첫날
인천공항에서 조금 늦게 티켓팅을 했더니 스탠바이하라고 한다. 이게 뭣이여? 궁금해했더니 잠깐 서있으라고 하더니 캐세이퍼시픽이 아니라 베트남항공비행기 타고 가란다. 직항으로 와우~~~ 그럼 2:30쯤 도착이란다. 와우~~~

잠자다 깨고 기내식먹다보니 도착이다. 떤셋넷(Tan Son Nhat)공항에 도착했더니 33도란다. 헉~~
공항오른쪽으로 짐을 가지고 와서 자전거조립을 한다. 여러명이 구경하는데 조금씩 막힐때 마다 쪽팔린다.
30분가량 조립하고 짐정리하고 숙소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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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은 호안키엠호수이고 호치민의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는곳이 바로 팜응우라우거리이다. Pham Ngu Lao거리를 GPS로 찍어와서 숙소찾는 큰 걱정은 안했지만 자전거 오토바이들의 행렬은 2년만이여서 그런지 적응하기 힘들다.

숙소: Sao Nam Hotel(N 10 46'07.1 S 106 41'38.5)에 숙소를 정하고 밤길에 자전거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근처 식당에서 쌀국수와 베트남 맥주를 한잔하고 긴 비행기의 여행의 피로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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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팜응우라오거리의 밤풍경이다. 사진보다는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많이 지나가고 세계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많다.
이제 자고 낼 부터 미토, 깐토, 쩌우독을 향해 떠나야 겠다. *^^*

자전거타고 베트남 여행

여행과 사진 2007. 10. 22. 21:36 Posted by chanyi

2007.1.7  23시 19분(케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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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내려 자전거를 조립하던중 핸들의 헤드스템(?) 부분의 조립의 순서를 바꿈 아무리 세게 볼트를 조여도 핸들이 헛바퀴질을 해서 근처 자전거포에 가서 수리를 의뢰했더니 약간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조금씩 핸들이 제 맘대로 움직임.

시간이 지체되어 그냥 하노이를 향해 출발.

몇시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하노이를 넘어가는 다리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중 그 동네 처자가 오토바이로 길안내를 해준다. 몇시간이나 말도 안통하는데ㅠㅠ

한참이 지났는데 전화상으로 얘기하던 사람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온다고 한다. 만나자 넘 반가워 영어로 몇마디 하니 "저 한국말 조금 해요" 알고보니 그 사람은 한국 공장에서 몇년 일하던 노옹자였다.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던지. 근처 골목에서 쌀국수먹고 게스트하우스에가서 맥주한잔 같이 하고 헤어지려던 찰나 그 분이 "아까 그 처자 어때요" 하고 물어본다. 아까 그 여자 있을 때 물어볼 때는 예쁘다고 했고, "결혼어때요"하고 물어 봤을때는 나이차이가 넘 나서 아니라고 했는데 "그 처자 내일 아침에 다시 온대요. 자전거 수리하는곳 까지 길 안내 하러" 헉~~~

먼 이국땅에서 잘나지도 못한놈 한번 보고 도도한 처자의 맘을 열어 보이다니 고맙지만 불쌍하기도 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여행을 재촉했다.  


2007.1.10(닝빈-땀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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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빙(nien bin)은 하노이 남쪽 100km쯤에 있는 도시이다.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xuan hoa hotel)를 7달러에 잡았는데 강추다. 빈스라는 청년은 담날 아침 길을 가르쳐주러 오토바이로 10분가량 에스코트까지 해줬다.

땀꼭 여행을 갔는데 gps에 땀꼭의 위치를 찍어놓아서 천천히 페달질을 하고 찾아갔다.1월 초인데도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벼가 자랐을때 왔으면 더 경치가 보기 좋았을 텐데,.... 발로 배를 젓는 사람도 있고 사진찍어주겠다며 원달러를 외치는 사람도 있고...  2시간동안의 배투어 짱짱짱이다.
 
2007.1.11(하롱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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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에서 하루지내고 다시 하노이로 떠나는 날 아침 사진한방 찍고...

버스정류장이 바로 옆인줄 알았는데 몇년전에 7키로 서쪽으로 이사갔다고 한다. 헉 조그만 길로 한참가는데 불안하다. 길을 잘 못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버스터미널 찾기도 힘들었다. 버스란 말은 대부분 모르고 터미널 가보니 xe ben.... 이란 글자가 써있었다. 버스도 많고 하노이 오케이 하니 잽싸게 자전거를 버스위에 싣는다. 맞구나 버스터미널이...

더 늙기 전에 여행많이 다녀야 겠다. 건강하게 살자 몸도 맘도.


2007.1.12 (하노이 호안키엠호수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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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째 내일이면 집에 간다.

약간 아쉽다. 하노이 북부 사파방면으로 12박짜리 자전거여행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바뀐 하노이남쪽 7박8일 2틀동안 정하고 짐싸고 떠나고 아쉬운 것이 많다.

몸은 지쳤지만 맘은 편하다. 자전거를 숙소에 맡기고 호안키엠호수 근처 산책중 다리가 넘 힘들었고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 와서는 돈좀 쓰고 가는것도 괘안을 것 같아 세옴을 탓다. 말이 안통하는 베트남 할아버지 배고파 내려달라고 하니 돈을 너무 부른다. 반으로 깍았더니 아무데나 내려준다. 하노이 어느 시장인가보다. 하지만 나에겐 gps가 있었다. 숙소의 경도 위도를 찍어놓았으니 길 헤멜 염려는 없고 야시장을 돌며 가판대에서 맥주 마시며 여행객들과 농담따먹기 하다가 눈이 감긴다. 졸려 자야지


200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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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장래는 호찌민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사후에 발견된 그의 전 재산이 지팡이와 옷 두어 벌,그가 평소 애독한 정약용의 '목민심서(牧民心書)'등 몇 권의 책이 전부였다는 사실이 말하는 것 같이 전혀 사욕(私慾)이 없었다. 그는 베트남 민족의 최고의 존경을 받았으며 사회주의 최고의 지도자로 평해지고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이고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요즘 베트남은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그의 영향에서 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그가 나라 경제발전에 정체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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