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제도이다. 


많은 대학이 확대하고 있는 이 제도는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채용하고, 입학사정관을 통해 학생의 성적, 잠재력 및 소질 등을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선호하는 학생 유형은 자신의 진로를 조기에 설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쌓은 학생들이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노력에 대한 성과물을 체계적으로 모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신문스크랩으로 준비하자. 


△원하는 직종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정보화하거나 요약해보자. 내용에 따라 주장근거, 사실의견, 원인 결과로 나누어 관계를 따져보면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기사를 읽고 생긴 의문점을 `궁금 리스트'로 만들어 탐구해 보자. 추가로 알아야 할 내용이나 기사 때문에 생긴 궁금증의 리스트를 만들어 의문점 해결과정을 순서도로 꾸며 꾸준히 탐구하는 사람임을 알릴 수 있다. 


△동일한 쟁점을 두고 차이를 보이는 두 편의 사설을 스크랩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보자. 사설이 어려우면 찬반 의견 주장 쓰기로 해도 된다.


△의문점이나 자신의 취약점을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한 과정을 성취 스토리로 정리해 보자. 문제해결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이 인맥 스펙이 된다. 의문나는 사항은 기사를 쓴 기자에게 문의하거나 전문가에게 메일을 보내 답장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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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모집인원 증가와 원서접수 조기 시행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의 경우 119개 대학에서 38,083명을 모집해 전년 대비 3,675명이 증가했고, 정시모집에서도 전년 대비 679명이 증가했다. 또한 대학별 일정에 따라 원서접수가 8월 1일부터 가능해졌다.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중요해진 데 비해 준비할 시간은 부족해진 셈. 지난해 상담 사례를 통해 입학사정관 전형 공략법을 알아보자.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성적과 함께 학생의 잠재력을 고려해 선발한다. 그만큼 내신 관리는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입학사정관들이 내신 성적을 검토할 때는 크게 두 가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로 학년별 학업성취도 등락추이와 해당 학과와 관련된 과목 성적이다.

지난해 상담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대체로 학년별 성취도가 하락하는 경우 불합격하는 경향을 보였다. H고 L군은 내신 등급이 1.24 → 1.35 →1.54로 하락해 최상위권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모두 불합격했다. S여고 Y양 역시 IBT 113점 등 우수한 비교과가 있었지만 1.74 → 1.86 → 2.33으로 내신 등급이 하락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해당 학과와 관련된 과목 성적이 우수하면 대체로 합격하는 경향을 보였다. 법학과에 지원한 Y여고 A양의 내신 학년별 성취도는 2.00 → 2.23 → 2.38로 소폭 낮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법학 관련 과목의 성적은 매우 우수했다. 1학년 사회 교과는 3등급에서 1등급으로 향상되었고, 2학년 교과인 시민윤리와 한문은 모두 1등급이었다. A양의 선발은 지원한 법학과와 관련된 과목의 성취도가 우수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에 비해 H고 O양은 학년별 성취도가 3.06 → 2.48 → 1.32로 향상되었고 3년간 방송부 활동과 부반장 경력 및 교과 우수상 실적이 있었음에도 언론 관련 학과에 모두 불합격했다. 언론 관련 과목의 성적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1학년 국어는 5등급과 3등급, 2학년 국어생활은 4등급과 3등급, 사회문화는 모두 3등급이었다.

이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제도이긴 하나 내신 성적에 있어서도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학년별로 성취도가 향상되었거나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한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면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고려해 볼만 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두 번째로 신경 쓸 것은 자기소개서이다. 자기소개서에서는 해당 학과의 지원동기와 그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한 노력들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개인적인 경험이 나타나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상담사례를 보면, 항공 관련 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상당수가 ‘나로호의 발사 실패를 보면서 항공우주 기반을 닦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서류에서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나로호의 발사 실패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소재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B고 K군의 다른 사례를 보자. K군의 경우 어렸을 때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려본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비행기 원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멀리 날리기 위해 비행기를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고민했던 부분을 집중 부각시켰다. 결국 서류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 기계항공우주학부에 합격했다. 토목과를 지원한 T고 L군의 경우도 어렸을 적 레고 조립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 후 레고에서 벗어나 건물들을 실제로 만들고 싶다는 등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포부를 살린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합격했다.

이처럼 자기소개서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서류이다. 그만큼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이 아닌 ‘A대학이 우수하여 지원했다’는 식의 대학 칭찬이라던가 ‘금융학을 배우고 싶어 경영학과에 지원한다’는 식의 피상적인 내용들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어필할 수 없음을 기억해두자.

대체로 지금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한 학생들은 리더십이나 사회성 등의 정체성이 뚜렷함은 물론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로 잘 마무리했다는 점도 참고하도록 하자.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를 위해 여름방학이 되기 전부터 학생부를 검토하며 미리 서류 준비를 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선발인원의 증가로 많은 학생들이 합격을 기대하고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 준비만으로 합격할 수 없는 것이 입학사정관 전형이니 만큼 본인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서류 준비와 일관성,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내신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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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대비의 핵심 포인트

입시자료 2011. 3. 17. 21:29 Posted by chanyi

1. ‘결과와 양’ 개념에서 ‘방향과 과정’으로 패러다임 바꾸기

“이 학교에 입학하고자 하는 이유를 자신의 비전이나 진로와 관련하여 설명해 주세요”
“그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제출한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설명해 보세요” “교내, 교외의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것과 그 활동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표현하세요”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5권을 선정하여 내용을 요약하고 깨달은 점을 표현해 보세요”
“자신이 겪었던 일 중에, 좌절의 경험과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 소개해 보세요”

충분히 예상되는 면접 장면이다. 물론 이 내용은 이미 자기소개서의 핵심 항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거 같으면, 입시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거나 짜깁기를 해서 제출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점점 그러한 요령이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진정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노력 때문이다. 충분히 예상되는 질문과 전략을 한번만 뒤집거나 뒤틀면 전혀 새로운 전략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무엇을? 오랜 시간 형성된 진짜 학생의 준비된 실제 역량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이 바로 대학과 기업, 나라가 살 길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검증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야, 제대로 준비하기 때문일 것이다. 

입학사정관제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기본적인 컨셉을 보면 크게 2가지 핵심을 잡고 있다. 명확한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계획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준비해온 ‘과정’이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여기서의 ‘방향’은 과거에 ‘성적’위주로 살피던 ‘결과지향’과는 확연히 다르다. 방향은 ‘미래가능성’이다. 즉 학생의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까지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고등학교까지의 성적 그 자체와 수능점수 그 자체만으로 뽑겠다는 정량적인 개념에서 정성적인 개념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양’의 개념보다는 ‘과정’의 개념이 강화되었다.

공부의 양, 봉사의 양, 경험의 양이 무조건 많다고 강조하는 것은 입학사정관제의 관문에서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다. 양을 강조하는 사람은 ‘방향’에 대한 주도력 부재가 오히려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꿈이 ‘회계사’인데, 제출한 봉사활동 이력에 ‘탄자니아 우물파기 프로젝트 참여’, ‘환경살리기 현장순례’부터 시작해서 ‘음식나누기’, ‘바다살리기’, ‘농촌살리기’ 등 수많은 활동이력을 준비하고 어필한다고 가정해 보자.

거기서 무슨 ‘일관성’을 찾을 수 있는가. 그러기에 자신의 비전과 준비과정을 어필하는 자기소개서의 글자수와 면접에서의 시간제한은 매우 엄격하다. 방향이 명확히 서 있고, 그 방향을 위해 일관되게 과정을 준비한 학생은 과다하게 양으로 포장하지 않고, 핵심 위주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 스펙보다는 ‘스토리’, 스토리를 넘어 ‘히스토리’를 준비하기

방향이 없는 ‘스펙’은 그야말로 ‘나열’하는 것이다. 일부 대학들은 이미 해외 봉사활동이력을 받지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무분별한 스펙나열은 아무 의미 없다는 선포인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스토리로 승부하는 것이다. 스토리의 핵심은 무엇일까. ‘구성미(plot)’라는 것이다.

최근 한 기업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과 커리어포트폴리오’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학생들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난생 처음으로 ‘자기발견’을 체험하였고, 그것에 근거하여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세계발견’ 로드맵을 작성하였으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일관된 노력을 할 것인지 ‘과정축적’의 전략을 수립해 보았다. 당시 사용하였던 전체 포트폴리오의 샘플은 다음 이미지와 같다.


마지막 세 번째 라인의 ‘과정축적’을 입학사정관제라는 관문에서는 ‘이렇게 준비하겠습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준비했습니다’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 정도라면 ‘맥’이 흐른다. 일관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미지에는 자세히 표현할 수 없지만, 실제 실천계획에서는 구체적인 ‘공부목표’, ‘독서목표’, ‘습관목표’, ‘경험목표’, ‘봉사목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실제적인 포트폴리오의 8개 이상의 항목을 균형있게 계획하고 일관되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에 가깝다. 다른 친구들과 똑같은 ‘상품’으로 규격화되는 과거의 방식이 아니라, 진짜 자신의 강점, 약점, 흥미, 재능, 적성, 가치 등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려는 ‘한편의 스토리’에 가까운 것이다. ‘상품’이 아니라 ‘작품’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한다. 스토리의 핵심인 ‘구성(plot)'이 분명하고, 주인공의 숨결이 느껴진다. 꿈과 희망의 스토리가 보이고, 시간의 흐름과 사건의 흐름도 충분히 살아있다. 자기소개서 및 면접과정에서 자신이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 좌절과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표현한다면 그야말로 한편의 ’드라마 각본‘이다.

놀랍게도 이러한 스토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기주도학습자‘들이다. 즉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향‘과 ’과정‘에 대한 인식이 선명하고 간절하기 때문에, ’공부의 이유‘를 알고 공부를 주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아울러서 표현한다면 그것은 학생 자신의 ’히스토리‘가 될 것이다. 스펙을 넘어, 스토리로! 스토리를 넘어 ’히스토리‘로 빚어낼 수 있다면, 그 학생의 청소년시기는 팍팍한 입시준비가 아니라, 감동의 드라마이다.

 

1. 서울대학교 수시 자기소개서 
 (1) 서울대 인재상

 -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우수한 학업 성취도와 재능을 보인 인재

 -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활태도로 대학의 지적,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 다양한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난 인재

 - 역경극복능력과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한다.

 - 특별활동은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평가한다.

 - 동아리활동과 그것이 전공선택과 어떤 적합성이 있을 경우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 독서 이력을 중시한다.

 - 봉사활동은 지원동기나 진로계획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봉사활동이어야 한다.


<서울대 입학에 무리한 스펙 쌓기는 역효과>

입학사정관제 가이드라인…학업능력이 중요

입학사정관제는 잠재력과 창의성 등 추상적 잣대로 당락을 결정하는 전형이라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다.


가이드라인은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한 학업능력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고 교과서에 충실하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관련 서적을 찾거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깊이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사정관제를 도입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펙보다는 학업능력 = 입학사정관제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학교 밖에서 별도로 '스펙'을 쌓아야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과 과정에 없는 여러 가지 스펙으로 자기소개서를 채워 봤자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공교육을 통해 성장한 학생을 발굴한다는 게 서울대 입학사정관제의 목표여서 무분별한 '스펙쌓기'는 오히려 고교 생활을 불성실하게 한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내신 성적을 포함해 학교 울타리 안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갖고 심화학습을 했는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심화학습반이나 특성화 프로그램, 학업 관련 동아리활동 등 학교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부하기에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최대의 노력을 했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시골에서 독학해 영어 과목을 70점을 받은 학생이 영어권에서 학교에 다녀 90점을 받은 학생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어떻게 준비하나 = 고등학교 생활은 대학교 입학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다.


서울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이러한 준비를 얼마나 충실하게 했는지를 평가해 '잠재력'을 측정한다.


<재학생 준비할 과제>

1학년 때에는 대학에 입학하면 어떤 전공, 어느 분야의 공부가 적성에 맞을지 미리 고민해보고 폭넓게 학과 공부에 힘써야 한다.


어느 정도 목표와 진로 방향이 잡힌다면 2학년 때부터는 관심 분야를 깊이 공부해 본다.


책과 씨름하며 혼자 생각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룹 과제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한다.


선생님에게 관심 분야의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책을 봐야 하는지 등을 여쭤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서울대학교 입학전형계획이 발표되는 이듬해 3월이 되면 입학 지원 방법을 미리 알아둔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양식을 점검하고 준비 서류에 소개할 만한 경험이나 과제물 등을 때때로 메모하며 3년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다.


◇자기소개서는 고교생활 중심으로 = 자기소개서는 면접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므로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것만을 써야 한다.


소개서 작성을 통해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고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와 계획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추가 서류를 준비할지 방향을 결정한다.


나의 적성과 소질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고교시절 동안 기울인 노력, 그리고 그 결과로 무엇을 얻었는지 사정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서울대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소개서의 주목적인 만큼 본인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성장 과정을 시간 순으로 늘어놓기보다는 고교생활을 중심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자료나 일화를 중심으로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게 써야 하며 감정에 호소하거나 상투적, 추상적 문구로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를 들어 봉사 활동 경험을 소개한다면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느낀 점, 이런 활동들이 대학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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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대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 전략


                                                     


울산과기대는 올해 작년보다 75명 증가한 675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 전형이 신설되었고, 수시 2차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적용하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였다. 1단계 종합서류평가 점수가 2단계에서는 반영되지 않고 대신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는 점도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물론 수학, 과학(이공계열) 혹은 수학, 영어(경영계열) 성적 또는 실적이 아주 우수할 경우, 기초수학능력 구술면접이 면제될 수 있다. 수시 1차에서도 면접 일자가 다를 경우,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 서류 종합 평가에서는 학생부 교과 및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관찰의견서 등을 종합 평가하여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전형별로 평가 요소의 비중이 다른데, 학교장추천 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반계 고교 기준으로 학교장 추천, 과학영재 및 글로벌리더, 지역고교출신자 전형은 교과 성적 1.8등급 이내,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경우 2.0등급 이내, 기회균등 전형의 경우 2.4등급 이내면 1단계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여러 요소를 종합한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교과 성적 이외의 다른 요소들에 의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작년과 달리 공인외국어 성적이나 대외 수상실적은 평가에 직접 반영하지 않는다. 교내 경시대회 실적, 탐구활동 실적, 보고서 및 논문은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단계 면접은 다면면접과 기초수학능력면접으로 나누어진다. 다면면접에서는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지원 동기, 관심 분야, 장래 희망, 학업 계획, 인성 및 적성, 의사소통능력, 창의성 및 잠재력을 평가한다. 관심 분야와 지원 동기 그리고 장래 희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설득력이 있고, 구체적인 학업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공계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평가의 주요 항목이다.

기초수학능력면접에서는 수학, 과학(이공계열), 영어(경영계열) 과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단계적 질문을 통해 이해력, 적응력, 문제해결능력 및 창의력을 평가한다. 수학교과의 범위는 이공계의 경우 수학1, 수학2, 미분과 적분까지 포함되고, 경영계열의 경우 수학1까지이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물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영어는 영어 지문을 활용하되 영어로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는다. 입학사정관의 조언에 의하면 기초수학능력 평가는 교과 과정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과서를 2-3번 꼼꼼히 읽으면서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출처: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 김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