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6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에서 핸펀으로
이제 불혹이 몇 발 앞에 와 있다.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남들처럼 이 나이에 하고 사는 것들 못하고 살고 있다.
잠시 여행을 떠나련다.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살겠지만 대략적인 방향만이라도 잡고 한 발작씩 다가가는 그런 삶이고 싶다.
암스테르담까지 11시간 반 가량 비행
Mercure Hotel(Noisy le grand지역)
2008.1.17
6:30에 기상 씻고 아침 먹고
노틀담 성당에 도착.
재판소, 경시청등 모든 건물이 너무 고풍스러워 노틀담 성당이냐고 물을 정도였다.
pont neuf
위의 장소가 바로 퐁네프의 연인이라는 영화에서 알렉스가 자던 곳이다. 영화의 한장면 미셸이 떠나고 자기를 잊어먹으라고 할때 알렉스는 권총으로 자기 손을 쏜다. "나는 잊어먹는 법을 배운적이 없어"하며...
퐁네프라는 영화에서는 눈이 오는 저녁에 왼쪽사진의 가로등이 켜져있고 눈이 예쁘게 내렸는데 내가 갔을때는 비만 내리고 있어서 약간 아쉬웠다.
ps. 퐁네프라는 영화는 실제 다리에서 찍은 장면은 얼마 안되고 무대를 직접지어서 찍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 어렵게 촬영허가를 받았는데 남자 주인공이 손을 다쳤다네요. 그리고 이다리는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인도를 만든 첫번째 다리랍니다.
누구나 알렉스와 미셸같은 사랑을 하려고 하겠지요. 하지만 모든것이 공짜로 얻어 지는것이 있을까요? 사랑은 키워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눈팔지 않고 서로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이들만큼 뜨겁지는 않아도 애틋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강 건너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을 관람 3:30분가량 구경했는데 워낙 넓고 구경할 것도 많아 하루를 시간내서 보더라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라고 하는데 서둘러 보느라고 했지만 많이 놓치고 못본것 같다.
함무라비 법전, 비너스, 모나리자 등을 관람하였고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려고 계획했으나 관람지역 폐쇄여서 구경 못함. 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벽화들,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조각상을 보았다.
카루젤 개선문, 튈르리 정원, 오벨리스크, 콩코드광장까지 보고나니 온몸이 쑤시고 걸을 수가 없었다.
콩코드에서 보니 멀리 개선문이 보이 길래 걸었더니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질 않았다. 가는 도중에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될 것을 멀지 않아 걸었더니... 뒤질 뻔 했다.
개선문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바로 샹젤리제 거리이다. 발은 아팠지만 저녁에 와봐야 하는 거리인데 우연히도 잘 온것같다.
발에 물집이 나고 발바닥이 너무 아팠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하나먹고 다시 숙소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