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응우 라오거리에 있는 1박했던곳 Sao Nam Hotel
여행중에 자전거가 나오는 사진은 이 사진 한장뿐이다. 몸이 지치니 사진이고 뭐고 찍기가 귀찮아서 였던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피부가 백옥같다고 말할 수 있다. 30도가 넘는 한 여름과 같은 날씨에 저런 복장으로 탓다는 것만으로도 무모 했던것 같다. 썬크림이라도 발랐어야 했는데...
2년전 하노이주변 북부지역을 여행했을때는 피부가 타지 않아서 요번에도 마찬가지로 반팔만 입고 자전거를 탔는데.... 단 하루만에 현지인이 됐다.
오늘 목적지는 호치민에서 약 70km떨어진 mytho이다.
고삼 담임이라는 핑계로 여행 떠나기전 자전거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하고 떠났지만 70km는 거뜬 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았다. 사진 찍은것이 없다.
1리터짜리 물만 계속 먹어대는데 어제 마트에서 샀을 때하고 가는곳마다 가격이 틀리다. 찜찜하고 열받는다. 안 먹을수도 없고.. 오랜만에 오니까 환율이며 물가를 모르겠다. 여행을 출발할 때 1박은 어디서 하고 2박은 어디서.. 이런식으로 대충 여행계획을 짜고 와서 헤매고 열받고...
길가에 식당이 즐비하기 때문에 먹는 걱정은 안하는데 향료중에 파란 풀은 걱정이 된다. 2년전에 위가 놀랜적이 있어서...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고 한참 쉬고있는데 옆집에 처자들이 장난끼 어린 눈초리로 그곳으로 오란다. 말도 안통하는데 가서 뭣하랴 몸은 파김치인데....
피곤하고 지쳐도 70km는 만만한 편이다. 3-4쯤에 cong doan guest house도착(N 10 21'10.2 E 106 21'58.6) Gps란 놈 대단하다. 도착했다고 해서 근처를 둘러보면 근방 10m이내에 꼭 목적지가 있다. 근처에 Guest House가 몰려 있는것 같다. Galaxy Hotel(N 10 21'12.7 E 106 22'04.5)
도착해서 체크인 하고 바로 앞 공원에서 어슬렁 거리니 역시나 삐끼가 와서 수상투어를 하자고 한다. 가격을 물었더니 20$라고 하는데 보트타고 투어는 깐토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산책을 한다.
자전거를 타고 오면서 머릿속은 온통 시원한 맥주와 콜라밖에 없었다. 콜라와 맥주 한잔하고 사진 몇컷 ...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여행후기를 쓰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다음편부터는 사진위주로 써야겠다. 낼은 껀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