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등등 각각의 성분들이 와야 할 자리가 딱 정해져 있고 수식어들이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를 수식해서 이루 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위치한 자리를 보고 ‘아~ 이것은 주어군, 목적어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과의 차이를 볼까요.
잠은 [주 격]
잠을 [목적격]
잠자다 [동 사]
Sleep is important for everyone. [주 어]
(잠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하다.)
My young child needs sleep [목적어]
(나의 어린 아이는 잠이 필요하다.)
I will sleep at midnight. [동 사]
(나는 자정에 잘 것이다.)
우리말에서는 동사는 문장의 맨끝에 오지만, 영어에서는 동사가 주어 바로 다음에 오며, 주어의 주격조사로 "은, 는, 이, 가"나 목적격 조사로 "을, 를"이 우리말에는 붙게 되지만, 영어에서는 이러한 조사는 붙지 않고 단어가 주어자리에 오면 주어, 목적어 자리에 오면 목적어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법의 차이는 영어의 5형식 문형을 통해서 알 수 있고, 이 기본 문형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어법에 맞는 영작문을 쓸 수 없습니다.
아~ 영어는 단어가 쓰인 위치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는구나! 그래서 영어 쌤이 문장의 5형식을 강조했구나! 맞아요. 5형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해석하다가 소설 쓰는 학생들이 많죠. 5형식의 구성성분과 수식어를 잘 구분하면 영어독해는 무척 쉽게 느껴질 겁니다.
▶ 주어와 동사는 문장의 주연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영어문장은 5가지 형식밖에 없다. 그것을 보면
1형식: 주어 + 동사
2형식: 주어 + 동사 + 보어
3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4형식: 주어 + 동사 + 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
5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
모든 문장에 공통적으로 다 포함되어 있는 것은 주어와 동사지요. 즉 영어문장의 최소 기본단위는 <주어 + 동사>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주어를 생략해도 말하는 사람들끼리 통하면 생략하기도 하는데 영어는 명령문을 제외하고는 절대 주어를 생략할 수 없습니다.
즉, 문장에서 주어와 동사를 찾는 것은 뿌연 안개가 낀 바다에서 등대를 찾는 일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만큼 주어와 동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영어는 어두일미다.
우리말: 주어 + 수식어 + 동사
영어: 주어 + 동사 + 수식어
은영이를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냈지만 나는 은영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I don't like Eun-young though I've known her for many years.
우리나라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하지요. 그러나 영어는 끝까지 들어보지 않아도 문두에 핵심요소를 쓴 후에 수식어가 나오기 때문에 화자나 글쓴이의 의도를 처음에 알 수 있죠.
또 다른 예를 보면
나는 [3년전 내 집 근처 상점에서 산]자전거가 한 대 있다.
I have a bicycle [which I bought store near by my house three years ago.]
▶ 수식어란 무엇일까?
문장의 핵심요소는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밖에 없다. (별거 아니었군!)
모든 문장이 핵심 요소들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대부분의 문장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바로 수식어라는 것들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식어란 무얼까? 쉽게 말해 문장의 핵심 요소를 뺀 나머지 전부를 말한다. 즉, 핵심 요소에 달라붙어서 그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인데 이들이 문장 속에 섞여있으면 어디까지가 주어인지, 동사인지, 목적어인지 금새 찾지 못해 또다시 소설을 쓰게된다.
그러나 수식어는 문장의 핵심요소가 아니어서 없앤다고 해서 큰일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해석할 때는 괄호로 묶어 놓으면 편리하다.
이제 수식어들이 문장의 구석구석에 붙어 얼마나 문장을 복잡하게 하는지 보자. 영어의 수식어들은 주로 뒤에 붙는다.
I met my friend at the park yesterday. - 장소 부사구, 때를 나타내는 부사
나는 어제 공원에서 내 친구를 만났다.
I want you to come / tomorrow. - 때
I won the game because of your help. -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구
나는 너의 도움으로 게임에서 이겼다.
These days / I'm worried /because of my pimples. - 때와, 이유를 나타내는 부사구
요즘 나는 나의 여드름 때문에 걱정하고 있다.
I eat food when I am angry. - 때를 나타내는 부사절
나는 화가 날 때 음식을 먹는다.
Give me a call when you are free.
네가 자유로울 때 나에게 전화해.
I like the story you told me yesterday. - 명사를 꾸미는 형용사절
나는 어제 네가 나에게 해준 이야기를 좋아한다.
I got the e-mail you sent yesterday.
나는 네가 어제 보낸 이메일을 받았다
수식어구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장소, 이유, 때를 나타내는 부사(부사구),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절입니다. 수식어구는 뒤에 이어지는 주어 찾기와 끊어 읽기 할 때 매우 중요하니 명심해 주세요.
문장의 구성성분이라 하면 문장의 뼈대와 같습니다. 문장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요. 위에 언급한 수식어는 살이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 주어
주어란 문장의 주인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이 어떻다’, ‘누가 어쨌다’에서 ‘무엇이’, ‘누가’에 해당하는 것으로 문장의 주인공인 만큼 문장의 앞에 나오는 것이 보편적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둬야 할 것이 바로 주어의 형태인데요, 아무나 주인공을 하고 싶다고 해서 주어의 자리에 올 수는 없답니다. 주어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명사/대명사, 부정사, 동명사, 명사구/명사절 등입니다. 동사나 형용사는 절대 주어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주어는 문장의 앞에 오며 ‘은/는/이/가’의 조사를 붙여서 해석하지요.
The accident changed my life - 명사주어
그 사고는 내 삶을 바꿔놓았다.
He loves me - 대명사 주어
그는 나를 사랑한다.
Eating something sweet is very enjoyable. -명사구 주어(동명사구)
단 것을 먹는 것은 매우 즐겁다.
That he is handsome is true. - 명사절 주어
그가 잘생겼다는 것은 사실이다.
To see is to believe - 부정사주어
▶ 동사는 주어 머리와 꼬리를 달고 다녀요.
문장의 5형식은 다음과 같다.
1형식: 주어 + 동사
2형식: 주어 + 동사 + 보어
3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4형식: 주어 + 동사 + 간접목적어 + 직접목적어
5형식: 주어 + 동사 + 목적어 + 목적보어
동사를 중심으로 그 앞에는 반드시 행동의 주체인 머리(주어)가 있고 그 뒤에는 자신의 행동을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꼬리들(목적어, 보어, 기타 수식어)이 달려 있다. 이것은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동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동사
동사란 원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설명한 주어의 뒤에 붙어서 주어의 움직임, 즉 동작을 나타내주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동사란 좀더 넓은 의미로 쓰이는 말로서 주어의 움직임이나 상태를 서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말로 치면, ‘~이다, ~한다’에 해당하는 말이 되겠죠. 동사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영어 문장에서 대개는 주어 다음에 나오기 때문에 주어를 찾고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동사나 동사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주어를 수식하는 절이 길어져서 주어와 동사 사이가 멀어진 경우에는 바로 다음에 나오는 동사를 찾으면 안 되겠죠?
I remember you - 일반동사
나는 너를 기억한다.
She is my friend. - be 동사
그녀는 나의 친구이다.
I threw away a can. - 동사구
나는 캔을 버렸다.
The girl who I met on a blind date / was a friend of my sister. - 주어와 동사가 떨어져 있는 경우
소개팅에서 만난 그 소녀는 내 여동생의 친구였다.
▶목적어
목적어는 동사 다음에 오는 말로 우리말의 ‘~을, ~를’에 해당하는 말이다. ‘~에게’로 해석되는 목적어도 있는데 문장 1처럼 buy, give, show 등의 수여동사가 올 때 이런 목적어가 올 수 있다. 목적어가 될 수 있는 말은 명사와 대명사 말고도 문장 2처럼 to부정사(to appear on TV)가 올 수도 있고 문장 3처럼 that절(that he is a genius)이 올 수도 있다.
▶ 보어
보어는 주어나 목적어에 대한 정보를 보충해주기 위해 쓰는 말이다.